중국 이발요금 폭탄

    중국의 미용실에서 손님에게 처음 알려줬던 비용의 12배인 91만원을

    청구해 해당 손님과 직원들 간의 마찰이 발생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 10일 중국 항저우에 사는 20대 남성 류씨가 최근 인근 미용실을 찾았다가

    이발 요금 폭탄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SCMP에 따르면 류씨는 이달 초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항저우시 위항구의 한 대형 미용실을 찾았습니다.

    그는 미용사로부터 커트비용은 389위안(약7만6000원)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발을 마치고 나온 류씨에게 청구서로... 무려 4776위안(91만원)이 나온 것입니다.

     

    이는 처음 안내 받은 이발 비용의 12배에 달하는데 화가 난 류씨는 강하게 항의 했으나

    미용사는" 머리 두피를 총12곳으로 분할하여 한 부부당 가격에 398위안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미용사는 "12개로 나눈 머리를 모두 다 스타일링 했으니,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다 지불 하는 것이 맞다"며

    "그것도 할인한 가격이니 문제 될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류씨는 "갑자기 미용실 남성 직원들까지 몰려와 나를 둘러싸고 '비용 지불'을 요구하며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류씨는 현장에서 총3000위안(57만원)상당의 회원 카드를 강매당했습니다.

     

     사건은 류씨가 SNS에 자신의 경험담을 올리면서 확산됬고

     

    이 소식을 접한 항저우 시장 감독 당국은 미용실을 사기 혐의로 수사에 나섰고, 그 결과 강매 외에도 라벨 정보가

    없는 불법 로션을 사용한 정황도 발견했습니다.

    당국은 미용실에서 발생한 추가 피해 사례를 수사하고 있으며, 사기 혐의로 업장에 영업중단을 내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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